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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사는 꽃사랑......

좋은글137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서늘한 기운에 옷깃을 여미며 고즈넉한 찻집에 앉아 화려하지 않은 코스모스처럼 풋풋한 가을 향기가 어울리는 그런 사람이 그립다.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차 한 잔을 마주하며 말없이 눈빛만 마주 보아도 행복의 미소가 절로 샘솟는 사람 가을날 맑은 하늘 빛처럼 그윽한 향기가 전해지는 사람이 그립다. 찻잔 속에 향기가 녹아들어 그윽한 향기를 오래도록 느끼고 싶은 사람 가을엔 그런 사람이 그리워진다. 산등성이의 은빛 억새처럼 초라하지 않으면서 기품이 있는 겉보다는 속이 아름다운 사람 가을에 억새처럼 출렁이는 은빛 향기를 가슴에 품어 보련다. -이외수- 2016. 9. 17.
긍정적인 말을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 외국의 어떤 경영자는 매일 아침 일어나면서 자기 암시를 한다고 합니다. "오늘이야 말로 좋은 날이다.내 생애 최고의 날이 된다.저녁에는 일기에 그날의 좋은 일을 쓰고그러므로 좋았다." 라고 끝을 맺습니다. 잠자리에 들어서는"내일은 나의 생애 최고의 날이 된다." 라는암시로 신념을 강화한다고 합니다. 긍정적인 말을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은부정적인 말을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보다밝고 활력적이어서성공자, 승리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분은 시합에 지고서도 "졌다"라고 하는소극적인 말이 싫어서 이번에는 자네가 이겼네.다음에는 내가 이긴다. 밝고 긍정적으로 말하는 습관을 가지면말이 자기 암시, 자기 세뇌를 일으켜밝고 적극적인 행동을 일으키고드디어는 목표한 일을 성취시킵니다. 문제는 하루, 이틀로 결과가 나오는 것.. 2016. 9. 17.
나란히 걷기 오래도록 가을을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면서, 오지 않는 가을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상상했습니다. 내 상상 속의 가을은, 세상에 태어나 그럭저럭 꽤 오래 살아온, 그러나 어딘지 소년의 흔적이 남아 있는 남자. 가끔 미소를 지으며 혼자만의 생각에 잠기는, 누군가의 이야기에 조용히 귀를 기울이다가 고개를 끄덕이는, 조금 쓸쓸해보이지만 따뜻함을 감추고 있는, 휘파람 같은 목소리를 가진, 쌉쌀한 맛의 입술을 가진, 비오는 밤의 하늘 색깔과 같은 눈동자를 가진 그런 남자. 그는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을 서성이며 모습을 드러내지 않지만 가끔 방심하기도 하고 그 사이에 내게 들키기도 합니다. 그러나 모퉁이를 돌면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뛰어가보면 어느새 사라져 있습니다. 그래도 내가 혼자 깊은 밤 속에서 그를 생각.. 2016. 9. 16.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당신 생각을 많이 해요. 아침에도, 낮에도, 저녁에도, 밤에도, 그리고 그 사이의 시간과 그 바로 앞, 바로 그 뒤 시간에도." "당신에게서 이메일이 와 있는 걸 보면 가슴이 두근거려요. 어제 그랬고 일곱 달 전에 그랬던 것처럼 오늘도 꼭 그래요." "새벽 세시에요. 북풍이 부나요? 굿나잇." "세시 십칠분이네요. 서풍이에요. 쌀쌀하고요. 굿나잇." "지금 나는 혼자라고 느껴요. 당신은 내가 필요하나요?" "나도 지금 혼자라고 느껴요. 나는 늘 당신이 필요해요." "추워요. 북풍이 불어오고 있어요. 이제 우리 어떡하죠?"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다니엘 글라타우드 2016. 9. 12.
좋은 습관 말의 습관 좋은 습관 말의 습관 언어가 거친 사람은분노를 안고 있는 사람입니다. 부정적인 언어습관을 가진 사람은마음에 두려움이 있는 사람입니다. 과장되게 이야기하기 좋아하는 사람은그 마음이 궁핍하기 때문입니다. 자랑을 늘어 놓기 좋아하는 사람은그 마음에 안정감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음란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은그 마음이 청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항상 비판적인 말을 하는 사람은그 마음에 비통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을 헐뜯는 사람은그 마음이 열등감에 사로 잡혀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 말을 듣지 않고자기 말만 하려는 사람은그 마음이 조급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항상 다른 사람을 격려하는 사람은자신의 마음이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부드럽게 말하는 사람은그 마음이 안정적이기 때문입니다. 진실되게 이야기 하.. 2016. 9. 6.
이외수 '9월' 가을이 오면그대 기다리는 일상을 접어야겠네 간이역 투명한 햇살 속에서 자디잔 이파리마다 황금빛 몸살을 앓는 탱자나무 울타리 기다림은 사랑보다 더 깊은 아픔으로 밀려드나니 그대 이름 지우고 종일토록 내 마음 눈시린 하늘 저 멀리 가벼운 새털구름 한 자락으로나 걸어 두겠네. 2016. 9. 5.
무릎을 꿇고 나서야 비로소 사랑이 되었다. 너도 무릎을 꿇고 나서야 비로소 사랑이 되었느냐 너도 무릎을 꿇어야만 걸을 수 있다는 것을 아는 데에 평생이 걸렸느냐 차디찬 바닥에 스스로 무릎을 꿇었을 때가 일어설 때이다 무릎을 꿇고 먼 산을 바라볼 때가 길 떠날 때이다 낙타도 먼 길을 가기 위해서는 먼저 무릎을 꿇고 사막을 바라본다 낙타도 사막의 길을 가다가 밤이 깊으면 먼저 무릎을 꿇고 차란한 별들을 바라본다 정호승/무릎 2016. 9. 2.
충고하는 이를 미워하지 마세요 #충고하는 이를 미워하지 마세요 충고하는 이를 미워하지 마세요.그 사람이 정말 당신을 아끼는 사람일테니까요. 험담하는 이와 얘기하지 마세요.그 사람은 분명 당신 험담도 하고 다닐테니까요. 칭찬하는 이는 멀리하지 마세요.그 사람은 필히 당신이 배울점이 있을테니까요. 불평하는 이와 약속하지 마세요.그 사람은 당신이 힘들땐 부탁을 거절할 테니까요. 삶이 바쁜 이와 절교하지 마세요.그 사람은 훗날 특별한 시간을 선물할 테니까요. 돈 못버는 이를 무시하지 마세요.그 사람이 성공해 도움을 줄 수도 있을 테니까요. 나이 적은 이는 싫어하지 마세요.그 사람의 잠재력은 당신보다 더 높을 테니까요. 떠나가는 이 때문에 슬퍼하지 마세요.그 사람은 당신의 행복한 모습만 바랄테니까요. 핑계 많은 이와 여행하지 마세요.그 사람은.. 2016. 9. 2.
좋은 인연 인연은 억지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찾아옵니다. 헤어짐 또한 억지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헤어집니다. 인연이 다했기 때문입니다. 바람이 불면 촛불은 꺼지지만 내 안에 있는 어떤 것은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습니다. 좋은 인연은 내 안에 있는 빛과 같습니다.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는 빛과 같은 인연. 여름밤 하늘을 수놓은 무공해의 반딧불이처럼 좋은 인연은 내 안에서 빛을 밝힙니다. -정목스님- 2016.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