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우포늪
인연은 억지로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찾아옵니다.
헤어짐 또한 억지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헤어집니다.
인연이 다했기 때문입니다.
바람이 불면 촛불은 꺼지지만
내 안에 있는 어떤 것은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습니다.
좋은 인연은
내 안에 있는 빛과 같습니다.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는
빛과 같은 인연.
여름밤 하늘을 수놓은
무공해의 반딧불이처럼
좋은 인연은
내 안에서 빛을 밝힙니다.
-정목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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