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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관심/영화이야기

우리도 사랑일까? (This is Waltz) 2011

by 산에사는꽃사랑 2016. 9. 11.

오늘 밤 12부터 본 심야 영화이다.

2011년도 나온 작품인데, 여전히 사람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는 작품이어서 나도 보게 되었다.

사랑에 대한 아주 섬세하고, 에리하게 이야기 하고 있는듯 했다.

마고(미셀 윌리암스)라는 여자는 결혼 5년차인데도... 남편 루(세스로건)을 사랑한다.

마고는 항상 뭔갈해야 하고 새로운것을 찾고 활동적이고 쾌활한 여자이다.

그런데.. 그 마고 앞에 한남자 다니엘(루크 커비)이 나타나고...유혹하게 되는데..

마고는 그 유혹에서 잘 벗어 나는듯 했다. 사랑하는 남편에 대한 미안함때문에 그남자를 받아 들이질 못한다.

하지만, 마고의 사랑에 대한 목마름을 그의 남편은 채워주지를 못한다.

그냥.. 한 아내로써만 소통없는 삶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일뿐이었다.

결국 마고는 불안한 떨림이 있는 그 남자에게로 떠나게 된다.

이 영화의 이야기를 단순하게 요약하자면 ‘좋은 남편이 있는 한 여자가 매력적인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인데...

얼핏보면 뻔한 스토리이다.

하지만, 막상 영화를 보면 그렇지가 않다.

마고역을 맡은 미셀 윌리암스의 연기는 너무나도 섬세해서 그 감정 하나 하나를 읽을 수 있었다.

머릿결이 움직이는 것 마저도 감정을 느낄 수 있다고 해야 하나... 굉장히 사실적으로 와 닿는다.

이영화의 본질은 '결핍'을 이야기 하고있다.

무언가에 대한 결핍 사랑이던 애정이던 뭐던... 주인공은 그 결핍을 해소하길 끊임없이 갈망한다.

또한, 그 결핍으로 인해서 영화 내내 마고와 루 다니엘의 그 관계가 팽팽하게 진행이 된다.

뭔가 터질듯 터질듯 그렇게 이야기가 전개가 됩고,  결국 마고는 루를 떠나 다니엘에게로 가게 된다.

결국 둘이 만나는 장면의 섹스신은 너무나도 독특했다.

영화 내내 마고의 결핍에 대한 갈망이 그 몇분 안되는 섹스신에서 희열과 권태로서 소모를 시키게 한다.

마고를 설레이게 했던 그 감정의 소멸이 허무하게 끝남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 장면의 마고의 놀이기구 씬은 그 유효한 시간이 흔들리고 있슴을 말하는 것 같았다.

이토록 이 영화는 섬세하고 섬세하다 OST하나 조차 의미를 다 심고 있는듯 했다.

‘Take this waltz' 

‘Video killed the radio star’

OST가 아주 중요한 역활을 하고 있다. 하일라이트 장면과 전반적으로 깔려서 그 의미를 전달할려고 하고 있다.

이 영화는 불륜이 주제가 아니고.. 여주인공의 그 감정의 흐림이 주제가 아닌가 싶다.

이 영화가 새로운 사랑의 두근거림만 말하는게 아닌듯하다.  

서로가 두근거리지 않게 되었을때 피하지 않고 어떻게 극복하는지 깊이있는 사랑의 표현에 대해 말한거 같다.

정말 미칠듯한 그 여주인공의 표현 잊혀지지가 않는다.

왜 진즉에 이 영화를 못봤을까 싶다.

대사들이며 영상이며 너무 괜찮은 작품을 본것 같다.

글솜씨가 딸려서 이정도 밖에 못쓰는게 미안할 따름이다.

그 사람에게도 보여줘야겠다. 좋아할듯..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