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사는 꽃사랑......
삶의 수레바퀴/좋은글들

편안한 당신이 그립다.

by 산에사는꽃사랑 2017. 2. 10.

편안한 사람이 그립습니다.

정다운 목소리로 오랫동안
즐겁게 이야기할 수 있는사람.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며
유쾌하게 나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사람.

기다림이 설레고 
만나면 유쾌한 사람.

따뜻한 온기를 
차 한잔으로 나눠마시며
세상걱정은 날려 버리고 
끊어지지 않는 인연의 끈으로 엮인,
서로가 즐거운 사람.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처럼
변하지 않는 자연스러움을 지닌
그 사람이 그립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나를 편안하게 해 주던 
사람들은 많았습니다.

정작 내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인연의 끈을 놓아 버리기도 했고,

스스로 벽을 만들어
상대의 호의를 거절해
차거운 사람으로 비쳤던 적도
있었습니다.

내가 먼저 편안한 마음으로 
기억되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도 생깁니다.

지난일은 뒤로하고,
이제부터라도
나의 진정 어린 모습을
보여 주려 노력해야 겠지요.

하지만 내 주의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나누어 주기에는
세상이 가끔 차가운 것을 느낍니다.

내 마음을 하나하나에
정성스럽게 담아
채팅창에 올렸을 때 나의 마음과
정성이 온전히 닿을 수 있을까요?

분명 글자로 내 진심을 다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내 옆자리에 잔잔한 웃음을 띠며
나의 이야기를 들어 줄
누군가가필요한 시간입니다.

2015년 10월 30일 우포늪에서...



『 나에게 고맙다 』 中
- 전승환 지음.


'삶의 수레바퀴 > 좋은글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몰랐다.  (0) 2017.02.21
낙화  (0) 2017.02.14
사랑하자, 지금  (0) 2017.02.10
흔들리며 흔들거리며  (0) 2017.02.09
아내의 이름은 천리향  (0) 2017.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