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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관심/영화이야기

영화 '자백' 11월 24일

by 산에사는꽃사랑 2016. 11. 25.

난 솔직히 이런류의 영화를 좋아 하지 않는다.
진실을 아는 그 자체도 그것을 받아 들이는것도 힘들다.
한마디로 실망스럽고 불편한 마음이 이런 영화를 보면 가슴속에 맴돌기 때문이다.
그러라고, 만든 영화이다.

김승효 씨는 재일 동포유학생간첩단 사건의 피해자로, 모진 고문을 당하다 병을 얻어 십수 년간 정신병원에서 생활하신 분이다.

한국은 나쁜나라에요 - 김승효

이 영화를 보면 국가기관이 누구를 위해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아직도 정의를 위해 활동하는 그 누군가들에 의해서 이 정의가 살아 있음을 알수도 있다.

최PD가 재판장에서 나온 국정원 직원의 차를 몸으로 막아선다.

김기춘 전대통령 비서실장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고 일관한다. ㅎㅎ

검찰이 제출한 서류를 직적 중국 공안국에 가서 확인하는 장면이다. '가짜이다.'

유우성씨 담당 검사와의 인터뷰시도... 모든게 가짜임에도 ...

유우승씨 동생은 추방당하고 몇개월간을 감옥생활까지....미안하다.

결국은 법원이 중국정부에 위조여부를 질의했다. 결과는 검찰이 제출한 서류가 모두 위조였다.

자백을 하면 북에 있는 가족들을 대려오게 해주겠다며 자백을 강요받은 사람.... 무죄판결을 받았다.

엔딩 크레딧에 올라오는 명단들... 전부 간첩단 사건에 연루되었다가 무죄판결을 받을 사람들이다. 얼마나 많은지..보는 내내 가슴이 턱턱 막힌다.

뉴스타파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최승호PD의 주도로 만든 영화이다.  국정원 간첩 조작 사건을 소재로 한다. 
다음 스토리펀딩에서 후원을 받았었다고 하며,  개봉도 방학 성수기가 아닌 2016년 10월 13일로 았다고 한다.

다큐형식이며 작품성이나 완성도는 뭐..따지지 말자.
그냥 보는 내내 답답하다. 이럴수가 있나 싶어서.... 그정도로 유의미한 영화이다.

최승호 PD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유우성 사건 담당 검사등을 직접 만나서 취제를 하면서 어떤게 진실인지를 밝히기 위해서 중국과 서울을 오고가며 그 사실을 담고 있다.

특히, 원세훈 국정원장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그 장면은 'ㅎㅎㅎ'
하지만, 다들 모르쇠로 일관하는 사람들....

어두웠던 시절 그리고, 지금도 그렇고....잘못된것은 바로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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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