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사는 꽃사랑......
취미 관심/산이야기

화왕산 가을맞이 억새산행 (2016/9/4)

by 산에사는꽃사랑 2016. 9. 4.

화왕산에 다녀왔습니다.
화왕산은 이미 가을이 오고 있었습니다.

정상에서 부터 주욱 억새가 피고 있었습니다.
산위에서 비가 올 낌새가 있길레 식사를 하고 본래 갈려던 배바위를 하산점으로 하지 않고 왔던 허준 세트장으로 해서 하산하게 되었습니다.

한 2~3주면 억새가 모두 필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제 어제 비가 많이 내려 옥천계곡에 수량이 풍부해서 하산후 간단하게 발을 물에 담그고 알탕하기도 좋았습니다.


관룡사 주차장에서 출발을 합니다. 관룡사 주차장까지 차를 가지고 올라가실 수 있어요.

아담한 돌문이 보입니다.

산행안내지도 가 있는데 여기서 잘 결정을 하셔야 해요.

위험안내라고 적혀 있지만 실제로는 안그렇습니다. 여기서 보시면 우측으로 바로가시면 구룡산으로 거쳐서 가 실 수 있어요. 하지만, 우리는 바로 직선 코스로 올라갔습니다.

꿀밤 나무인가요? 열매가 이쁘요.

가운데 코스를 타시면 청룡암이라는 자그마한 암자가 있습니다. 절이 아담하게 이쁩니다.

마애불을 모셔놓았습니다. 여기서 부터 하늘이 맑아 오는듯 했습니다.

파란 가을 하늘에 눈이 부십니다.

멀리 구룡산 암릉이 보입니다. 저걸 타야 하는데... ㅎㅎㅎ

삼거리 지점에 도착했습니다. 우측으로가면 구룡산으로 가고 좌측으로 꺽이면 관룡산으로 가실수 잇는 암릉 코스가 보입니다. 상당히 장관입니다.

어케 잘못되서 구룡산을 패스하고 관룡산으로 바로와버렸습니다.

이번 코스가 화왕산 북쪽 능선을 타고 갔었는데...사람들이 잘 안다니는 코스라 경북대 아마추어 천문회 건물을 기점으로 허준세트장 임도로 내려와 버렸습니다.

허준 세트장 도착

저기 멀리 화왕산이 보입니다. 이제 1.3키로 정도 남았어요. 억새가 피고 있는게 보입니다.

화왕산 성곽 안으로 진입했습니다. 억새가 많이 폈어요. 한 2~3주면 만개 할듯 합니다.

가을꽃들이 피고 있어요.

산정에서 간단하게 식사후에 하산을 하였습니다.

억새를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아 기분이 좋더군요.

옥천계곡쪽에 수량이 풍부해서 간단하게 물놀이 즐길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조만간 이 화왕산에도 사람들로 넘쳐 날듯합니다.

올 가을 기대됩니다.

.

.

.

.

산을 오르며  

산을 오르기 전에 공연한 자신감으로 들뜨지 않고 

오르막길에서 가파른 숨 몰아쉬다 주저앉지 않고 

내리막길에서 자만의 잰걸음으로 달려가지 않고 

평탄한 길에서게으르지 않게 하소서 


잠시 무거운 다리를 

그루터기에 걸치고 쉴 때마다 계획하고 

고갯마루에 올라서서는 걸어온 길 뒤돌아보며

두 갈래 길 중 

어느 곳으로 가야 할지 모를 때도 당황하지 않고 

나뭇가지 하나도 세심히 살펴 길 찾아가게 하소서 


늘 같은 보폭으로 걷고 언제나 여유 잃지 않으며 

등에 진 짐 무거우나 땀 흘리는 일 기쁨으로 받아들여 

정상에 오르는 일에만 매여 있지 않고 

오르는 길 굽이굽이 아름다운 것들 보고 느끼어 


우리가 오른 봉우리도 

많은 봉우리 중의 하나임을 알게 하소서 

가장 높이 올라설수록 

가장 외로운 바람과 만나게 되며 

올라온 곳에서는 

반드시 내려와야 함을 겸손하게 받아들여 

산 내려와서도 산을 하찮게 여기지 않게 하소서 


도종환

'취미 관심 > 산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리산 피아골 산행  (0) 2016.11.03
지리산 칠암자 순례길 산행후기  (0) 2016.11.01
8월 21일 무학산  (0) 2016.08.27
8월 22일 가을 오다.  (0) 2016.08.22
창원 천주산 일출 4월9일 촬영  (0) 2016.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