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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관심/산이야기

마지막 눈꽃 산행 겨울 무등산 (2017년 2월 12일)

by 산에사는꽃사랑 2017. 2. 13.

마지막 눈꽃 산행을 다녀오다.
2017-2-12 산악회 회원8명 

겨울산행을 하다보면 우리가 모르는 산의 모습을 알게된다. 인생사도 같은듯하다.

다른 산행을 갈려고 했으나 금요일부터 전라도 지역에 눈이 온다는 예보를 듣고 급하게 산행지를 변경하여 광주 무등산으로 가기로 했다.
무등산은 어떻게 하다보니 매년 겨울에만 찾게 되는 산이 되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겨울 산행으로 따라 나섰다.
무등산은 2015년 12월 27일 부로 우리나라 21번째 국립공원이 되었는데, 그전에는 그냥 광주의 산으로 남아있던 산이었다.
그래서, 무등산 어느 다른 동내산처럼 등산로가 너무 많다. 그만큼 자연훼손도 클수 밖에 없는 산이다.

개인적으로 참 아쉬운 산인데, 그 사람을 한번도 못대리고 가보았기 때문이다.
언젠가는 한번 대려갈려고 했으나, 이 무등산은 단 한번도 대려가질 못했다.
그 사람에게 무등산은 참 연이 안닿는 산이기도 했다.

무등산은 봄에도 좋고, 가을에도 좋고, 겨울에도 좋다.
난 개인적으로 봄에 한번 와보았고, 겨울에 많이 와 보았다. 
가을에는 단풍이 좋다는데, 다른 곳의 선택지에 밀려서 와 보질 못했다.
또한, 가을 말에는 무등산 정상 천왕봉도 개방을 하는데, 작년에 와볼려고 했는데, 그렇게 되질 못했다.

이번 산행의 산행코스는 
증심사 주차장 -> 새인봉 -> 서인봉 -> 중머리재 ->장불재 ->입석대 -> 서석대->임도 -> 장불재 -> 중머리재->당산나무->증심사 
로 산행하는 코스였는데, 실제 산행코스도 중간에 바뀌어서 저런식으로 되었다.
이번 산행 거리는 16~17키로 가량 되는 산행거리여서 무리다 싶었는데, 아닌게 아니라 서석대를 밟고나니 코스를 바꾸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겨울산행의 코스는 미리 정확하게 잡고 가야지 안그러면 어려울수도 있는게 겨울산행인데...
여튼 14~15키로 가량의 산행을 한듯하다. 다들 즐겁게 산행을 했고 어려움 없이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사실 새벽까지 눈이 왔다해서 설국을 기대하였다. 
광주에 도착해보니 무등산 정상 근처와 서석대 근처에는 하얀 모자를 쓴것 처럼 하얗게 빛나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산행중에 보니 눈이 녹고 있었다. 
올해 눈은 다 그렇지만 당일 눈이 내리지 않으면 그다음날 눈이 다 녹아내리는 곳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파란 하늘 덕분에 멋진 산행이 되었고, 미세먼지또한 적어서 좋은 산행을 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번 산행은 이런저런 감회가 색 다른 산행이었다.
겨울의 마지막을 달려서 나 홀로 된 산행을 한 .....

이러다가 봄이 갑자기 올듯하다.

새인봉으로 가는 코스는 첨가보는 길이다. 거의 산행 초입에서 촬영한 것인데, 무등산 정상이 저기 멀리 보인다. 하얗게 모자를 쓰고 있는듯 하다.

이러고 보니 무등산은 정말 큰산이다. 아래 보이는 사찰이 약사사이다.

좀더 가보자..

새인봉이 저기 바로 앞이다. 새인봉은 넓다란 바위위가 있는 봉우리인데 쉴수 있게 벤치가 놓여져 있어서 쉬고 갈수 있었다.

서인봉으로해서 장불재..갈길이 멀다. 여기서 갈 코스를 대충 정해보고 이었다.

선두에서 후미조를 기다라가...

장불재로 가는 길. 부지런히 가본다.

중머리재 도착이다. 여기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11시40분경..

장불재 오르막에 있는 광주천 발원지인데, 물맛이 좋은.. 샘이 있다. 그렇다고 물이 콸콸흘러 나오진 않는다.

장불재 도착이다.

멀리 중봉이 보인다.

입석대가 저기 위에 보인다. 입석대를 거쳐 정상에 오른다.

남서 방향에 백마능선이 보인다.

회색톤이면 더 멋질 ...

입석대가 가까워 온다.


일행들은 입석대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난 그냥 옆에서 바라보기로 하고 패스해버렸다. 덕분에 정상까지 나홀로 산행을 즐길 수 있었다.

서석대로 오르다보면 백마능선을 볼 수 있다. 오른쪽 봉우리가 낙타봉이다. 늦가을에 저 능선은 억새가 춤을 추는 곳이다.

무등산 정상인 천왕봉이 보인다. 군부대가 있어서 출입금지 구역이다. 군부대 이전하고 국민에 돌려주면 좋겠다.

하늘이 너무 높다. 옆에 있는 바위가 승천암이다 보면 정말 하늘로 승천할듯한 느낌이다.

머얼리 광주 외각까지 보인다.

서석대 도착.. 정상석은 촬영하기 너무 힘들다. t_t

광주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오늘은 중국발 미세먼지띠가 보이질 않는다. 보통 날이 안좋으면 시커먼 먼지띠가 보이는데...

천왕봉 가는길이다.

정상은 초만원....ㅌㅌ

눈은 녹고 있지만.. 철쭉 가지끝에 붙어 있는 흰색 눈꽃들이 너무 이쁘다. 봄에는 저곳에 분홍색 꽃들로 물들겠지?

서석대 도착..^^ 눈이 많으면 더욱더 멋진곳이 이곳인데 눈이 많이 녹아버렸다.

비행기가 날아가는...

하산길이 너무 길다.

서석대에서 하산하다보면 포토존이 한곳이 있다. 그곳에서 보면 서석대 중봉 등 한눈에 다 들어오는 목이 있다.


저기 멀리 중봉에서 동화사터로 가는 길이 보인다. 중봉에서 하산은 경사도가 좀 있어서 살짝 힘이 드는 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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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bye 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