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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관심/산이야기

2월 20일 월악 제비봉산행 / 충주호 유람선~ (완료)

by 산에사는꽃사랑 2017. 2. 20.

아침에 5시 15분 기상해서 점심대 먹을 밥과 음식을 만들어서 길을 나섰다.
월악산 국립 공원내에 위치하는 제비봉과 옥순봉 구담봉을 보기 위해서 ....

3시간을 달려서 단양에 도착해서 산행을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오늘 이상하게 불안한 마음이 들어서 제비봉만 산행을 하였고, 구담봉과 옥순봉은 가지 않았다.
최근에 이상한 트라우마가 생겼는데 바위가 많은 곳을 산행할때 누군가 내 앞에 있으면 내까지 넘어지지 않을까 하는 공포감이 생겼다.
지난번 무등산 산행때도 내 앞에 아이젠 없이 가던 사람이 넘어지는 것을 보고선... 기겁을 했었다.
덕분에 그런 트라우마가 자리 잡는게 아닌가 싶다.

아마 극복은 되겠지??

그래서, 난 구담봉과 옥순봉을 타는 대신 충주호 유람선을 타고 구담봉과 옥순봉을 둘러 보았다.

월악산은 본래 악산으로 유명한 산이어서 그 줄기인 제비봉과 구담봉 옥순방 금수산 등은 모두 바위로 된 풍경이 유명한 곳이다.
작년에 간 금수산 또한 악산으로 멋진 산이었다. 

작년 9월 금수산 신선봉 능선구간을 산행 할때 맞은편에 있는 곳이 충주호고 충주호 너머가 구담봉 옥순봉이 있는 곳이다.

충주호에서 유람선을 타면 좌우에 걸쳐서 구담봉 옥순봉 금수산을 모두 볼수 있다.
충주호 유람선은 큰배 작은 배가 있다는데 가격차이도 있고 배의 코스와 크기에서 다르다고 했다.

나는 작은 유람선을 타고 전체를 둘러 볼수 있었다.오늘 산행은 얼음골에서 출발해서 제비봉(722)를 찍고 하산해서 다시 구담봉과 옥순봉을 찍는 코스였다.

그래픽과 실제 텍스트의 차이를 알수 있게 해주는 이정표.... 평균경사도 30%... 그림은 능선모양.. 실상은 깔딱고개!!!!

얼음골에서 오르다보면 멋진 소나무가 자리잡고 있다.


중간 중간 볼게 없다.. 패스하고.. 제비봉에 도착.. 제비봉에서 반대편 하산까지가 경치가 볼반하다.

하얗게 빛나는것은 모두 얼음이다... 한 30~40cm되는 얼음들이 얼어 있다.

전망대 데크에 걸터 앉아서 한컷...

우측에 높은 봉우리가 금수산 정상이다.

맞으편 중앙 좌측 돌이 많은 곳이 구담봉 과 옥순봉이다.

이 월악산 구역에 있는 소나무들은 너무나도 멋진 소나무들이 많다. 그기 계신 나무전문가들 말씀을 들어보면 바위에 있는 소나무들의 수령이 보통 200년된 나무들이 많다고 했다. 나무 값만 억대의 나무들이라는..ㅎ

제비봉에서 하산하는 길에 우측 사면을 바라보면 너무나도 멋진 풍광을 보여준다.

이런 식으로 돌 위에 등산로가 되어 있다.

계단히 너무나도 많다. 다행이 이런 데크때문에 그나마 안전하게 산행이 가능하다.

하산 완료가 눈앞이다.

뒤를 돌아보면 계단이 너무 나도 멋진 산이다. 계단을 차근 차근..내려 올수 있는...산이다.

이제 유람선이다. ㅎㅎㅎ

충주호에 있는 얼음들을 깨면서 전진한다.

얼음 두깨가 30센티가량 된다.

저기 제일 높은 곳이 제비봉이다. 재비가 날개를 움츠리고 있다는데.. 글쎄??

층층이 쌓아 올린듯 기암절벽을 보실 수 있는 이곳은 강선대 인데, 옛날에는 신선, 선녀들이 한계단 한계단 밞고 내려 왔다고 해서 내릴 강(降), 신선 선(仙), 강선대 라고 불린다. 그리고, 저기 가운데 무덤이 하나 있다. 저 무덤이 조선시대 10대 명기인 두향의 묘이다. 퇴계 이황 선생님과 썸을 탔던 명기라는데 찾아보니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었다.

조선 후기 문장가인 이광려가 두향묘의 정경을 읊은 한시에 그녀의 이름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두향은 실존 인물로 보여진다.

" 외로운 무덤 길가에 누웠는데

물가 모래밭에 붉은 꽃 그림자 어리어 있으라 

두향의 이름 잊혀 질 때라야 강선대 바위도 없어지겠지 "

좌측에 붉은색 화살표가 충주호 만수위라고 한다. 저기까지 다다르면 141.7m라고 한다.

구담봉 앞을 지나고 있다. 보이는 배는 3층짜리 큰 유람선이다.

퇴계 이황이 부임 9개월만에 풍기군수로 떠나게 되었을때,
퇴계선생은 두향과 밤을 세워 남여간의 깊은 정을 처음으로 나누게 되었는데,
다음 날 아침 부임을 위하여 일어서려는 퇴계를 붙들고 두향은 속치마를 벗어 내밀고는....
이제 떠나면 영영 만날 수 없다는 것을 예감하고 두향은 글이라도 한줄 써주고 가기를 청했다고 한다.
퇴계는 어리고 아리따운 처녀 두향의 속치마에 다음과 같은 시를 남겼다고 한다..

死 別 已 呑 聲(사별이탄성)
(죽어 이별은 소리조차 나오지 않고,)

生 別 常 惻 惻(생별상측측)
(살아 이별은 슬프기 그지 없더라.)

진정으로 헤어짐을 아쉬워하면서도 미련을 두지 않으려는 퇴계의 마음
두향은 방년 18세 였고 퇴계는 48세였다고 한다. (이건..뭐~)

당시로서는 초로의 장년이 어리디 어린 처녀의 앞길을 막지 않으려는 배려였을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들었다.

옥순봉을 지나고 있다.

옥순봉을 뒤로 하고...

옥순대교를 지나고 있다. 이곳을 지나면 저 다리 넘어 이름은 청풍호라는 이름으로 바뀐다.

청풍호에서...

촛대 바위라고 한다.

구담봉을 뒤로 하고 돌아오는 길이다. 총시간은 한시간 가량 걸리는듯하다.

이 유람선의 유일한 먹걸이 팝콘이다. 금액은 무료인데 배달료가 오천원 만원이다. ㅋ 이건 순전히 해설 하시는 분의 말씀이다.

장회나루에 도착.. 유람선 관광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