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니? 하루에도 수없이 오는 안부 인사들, 잘 지낼 리가 없는데, 하루를 살아가기가 너무 무거워서, 당장에 닥쳐올 내일부터가 너무 무서워서 잘 지낼 리가 없는데, 그럼에도 잘 지내냐 묻는 너의 안부가 오늘따라 왜 이렇게 차갑기만 한지.
이제는 내 마음, 털어놓기가 겁이 나, 돌아올 너의 차가운 반응 앞에서 또 상처받을 내가 될까 봐, 그렇게 또다시 혼자이기를 선택하는 내가 될까봐, 이제는 그 모든 것이 두려워.
그러니 앞으로는 우리, 서로가 서로의 아픔 앞에서 함부로 가벼워지지 않기를. 너의 지금에, 그 아픔의 무게들까지도 바라 볼 수 있는 우리이기를.
어쩌면, 잘 지내냐는 물음에 잘 지낸다는 대답이 습관이 되어버린 우리에게 필요한 건. 잘 지내냐는 물음이 아닌
힘들지?
라는 알아줌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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