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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수레바퀴/꽃이야기

미모사 (Mimosa pudica)

by 산에사는꽃사랑 2016. 9. 19.

봄철에 사무실에 누가 미모사 한포터를 선물을 해줬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분갈이를 못해줘서 다 죽어가게 되었다.

그래서,  죽일 수는 없어서 사무실 앞마당 화단에 거의 줄기만 남은 애를 심어줬는데..

오늘 문득 심어놓은 곳을 보니 보라색꽃을 피워놓고 있었다.

기특하네...
올가을에는 좋은 일이 있을려나?
아침을 기분좋게 시작한다.


미모사 : (from Namuwiki)
Mimosa pudica - The Sensitive Plant

키 30cm 가량의 식물. 어원은 1. 열대 지역에선 꽤 흔하지만 적응력이 강해서 온대에서도 자란다. 작은 공 모양의 꽃이 핀다. 꽃집에서 작은 화분으로 파는 걸 쉽게 볼 수 있는데 만지면 잎이 움츠러 드는 것으로 유명하며 재밌어서 자꾸 만지면 스트레스로 시들어 버린다고 하니 주의하자. 애초에 이러한 식물체의 운동은 해당 개체에게 상당한 에너지를 소모하게 한다. 예컨대 식충식물 중 파리지옥 같이 움직임이 수반되는 경우에, 한번 접혔는데 소득이 없을 경우 개체가 죽어버리는 경우도 심심찮게 일어나는 수준.

모든 식물은 운동능력이 있는데, 식물의 운동과 관련해서 특히 단골 소재로 쓰인다. 일반적인 식물의 운동을 육안으로 체감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미모사는 작은 자극에도 잎을 오므리거나 줄기가 축 처지므로 식물의 운동을 즉시 눈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인듯. 참고로 주야 간격 사이에 일어나는 식물의 운동을 수면운동이라고 하는데 미모사는 낮에는 잎을 벌리고 밤이면 잎맥을 중심으로 좌우로 접히는 수면운동을 하기도 한다.

식물에 대한 호기심을 위해서 아이에게 보여주면 효과가 아주 좋다. 열에 아홉은 모두 신기하다는 눈빛으로 종일 미모사를 괴롭힌다.(...) 하지만 성인을 포함한 소수의 사람들은 징그럽다면 싫다는 경우도 있다.

민감한 특징 때문에 신경초(神經草), sensitive plant이라는 아주 적절한 이름으로도 불린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제외한 식물체 전부를 함수초(含羞草)라는 약재로 쓰는데, 장염·위염·신경쇠약으로 인한 불면증과 신경과민으로 인한 안구충혈과 동통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몬테네그로의 국화이다.

자귀나무나 차풀(Chamaecrista Noname)도 미모사와 잎 모양이 비슷하고 밤이 되면 잎이 움츠러드는 것도 미모사와 비슷하지만, 이 두 식물은 미모사처럼 잎을 건드리면 움츠러들 정도로 예민하진 않다.

이영도의 판타지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에서 아스화리탈의 날개가 움직이는 모습을 '함수초'에 비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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