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2 12월25일 크리스마스 장미 2016. 12. 25. 6월의 장미 - 이해인 6월의 장미 이해인 / 수녀, 시인 하늘은 고요하고 땅은 향기롭고 마음은 뜨겁다 6월의 장미가 내게 말을 건네옵니다 사소한 일로 우울할 적마다 `밝아져라' `맑아져라' 웃음을 재촉하는 장미 삶의 길에서 가장 가까운 이들이 사랑의 이름으로 무심히 찌르는 가시를 다시 가시로 찌르지 말아야 부드러운 꽃잎을 피워낼 수 있다고 누구를 한 번씩 용서할 적마다 싱싱한 잎사귀가 돋아난다고 6월의 넝쿨장미들이 해 아래 나를 따라오며 자꾸만 말을 건네옵니다 사랑하는 이여 이 아름다운 장미의 계절에 내가 눈물 속에 피워 낸 기쁨 한 송이 받으시고 내내 행복하십시오 - 이러저런 일들이 많았던 6월 마지막날입니다. 일생에 하루 밖에 없는 오늘 마무리 잘하시길 행복하시길... 2016. 6.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