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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홍매화 (2017년 2월 11일)

by 산에사는꽃사랑 2017. 2. 11.

홍 매 화 
도종환 

'눈 내리고 내려 쌓여 소백산자락 덮어도
매화 한송이 그 속에서 핀다

나뭇가지 얼고 또 얼어
외로움으로 반질반질해져도
꽃봉오리 솟는다

어이하랴 덮어버릴 수 없는
꽃같은 그대 그리움

그대 만날 수 있는 날 아득히 멀고
폭설은 퍼붓는데

숨길 수 없는 숨길 수 없는
가슴 속 홍매화 한 송이'
.

.

.

며칠 전에 통도사 홍매화 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봄이 오나??? 

그러고 며칠 상간에 날이 갑자기 추워져 버렸다.
마침 오늘 토요일이고 사무실을 동생에 잠시 맡겨두고 차를 몰아 양산 통도사로 향했다.
통도사 홍매화는 이상하게 나 혼자서 와서 보고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였다.

올해도 어김없이 혼자서 오게 되었는데, 도착하니 이미 주차장에 차들이 만차였다.
소문을 어디서 다들 들었는지 전부 홍매화를 보기 위해서 온듯했다.
매화 앞에는 많이 찍사분들이 자리를 잡고 계시고... ^^

통도사 홍매화는 매년 빨리 피기로 유명한데, 올해는 유독 빨리 폈다는 느낌이 들었다.
스님 이야기를 들어 보니, 5일 즈음에 정말 이뻤다고 했다.
하긴, 그떄 날이 엄청 따뜻했었으니깐...

그런데, 며칠 사이에 갑자기 추워져서 핀 애들이 다시 움츠려 들었다고 했다.
아닌게 아니라, 옆에 있는 매화들은 꽃망울을 머금고 있었고 일찍 핀 애들은 꽃이 싱싱 하지가 못한 것들이 많았다.

하지만,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아이들을 올해 누구보다 먼저 볼수 있어서 행운이란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는 왠지 나에게 좋은 기운이 들어 올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