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29일 추석연휴가 끝나는 시간에 귀가하면서 집앞 가로등을 우연히 지나다 찍은 사진이다.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김용택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이 넘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또오르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 오는 이 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다 주시다니요.
흐르는 물 어디쯤 눈부시게 부서지는 소리
문득 들려옵니다.
'삶의 수레바퀴 > 좋은글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울 수 없는 얼굴 (0) | 2017.02.06 |
---|---|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0) | 2017.02.06 |
자화상 (0) | 2017.02.04 |
너는 착하고 마음이 여린 사람이다. (0) | 2017.02.03 |
기댈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0) | 2017.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