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사는 꽃사랑......
취미 관심/음악이야기

윤종신 - 좋니

by 산에사는꽃사랑 2017. 8. 17.

윤종신 - 좋니 

이제 괜찮니 너무 힘들었잖아

우리 그 마무리가

고작 이별뿐인 건데

우린 참 어려웠어

잘 지낸다고 전해 들었어

벌써 참 좋은 사람

만나 잘 지내고 있어

굳이 내게 전하더라


잘했어 넌 못 참았을 거야

그 허전함을 견뎌 내기엔

좋으니 사랑해서

사랑을 시작할 때

니가 얼마나 예쁜지 모르지

그 모습을 아직도 못 잊어

헤어 나오지 못해

니 소식 들린 날은 더


좋으니 그 사람

솔직히 견디기 버거워

니가 조금 더 힘들면 좋겠어

진짜 조금

내 십 분의 일 만이라도

아프다 행복해줘


억울한가 봐

나만 힘든 것 같아

나만 무너진 건가

고작 사랑 한번 따위

나만 유난 떠는 건지

복잡해 분명 행복 바랬어

이렇게 빨리 보고 싶을 줄


좋으니 사랑해서

사랑을 시작할 때

니가 얼마나 예쁜지 모르지

그 모습을 아직도 못 잊어

헤어 나오지 못해

니 소식 들린 날은 더


좋으니 그 사람

솔직히 견디기 버거워

너도 조금 더 힘들면 좋겠어

진짜 조금

내 십 분의 일 만이라도

아프다 행복해줘

혹시 잠시라도

내가 떠오르면

걘 잘 지내 물어 봐줘


잘 지내라고 답할 거야

모두 다

내가 잘 사는 줄 다 아니까

그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너무 잘 사는 척

후련한 척 살아가


좋아 정말 좋으니

딱 잊기 좋은 추억 정도니

난 딱 알맞게 사랑하지 못한

뒤끝 있는

너의 예전 남자친구일 뿐

스쳤던 그저 그런 사랑